[블록미디어 스탠리 최 기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테슬라가 오는 7월 20일 2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지난 6월 30일 현재 시세를 기준으로 약 4.4억 달러의 비트코인 손실을 보고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영국의 텔레그래프가 최근 보도했다.

4.4억 달러는 작년 테슬라가 발표한 연간 이익의 9%에 해당한다. 테슬라는 작년 2월, 15억 달러 어치의 비트코인을 구매했고 지난 1분기에는 이보다 증가한 20억 달러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테슬라가 2분기 실적 보고서를 작성하는 마지막 날인 지난 6월 30일, 비트코인은 약 19,000달러에 거래돼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가치는 8.208억 달러로 낮아졌고 이는 지난 1분기 보고서의 12.6억 달러 대비 4.4억 달러가 줄어든 것이다.

테슬라는 1분기 실적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와 올 1분기에 비트코인을 사고 팔지 않았다고 보고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보유 가치는 최대 20억 달러에 달하지만 회계 관행상으론 매도 전까지 이를 투자 이익이나 손실에 즉각 반영하지 않는다.

한편 테슬라는 지난해 비트코인을 자사 자동차 구매시 결제 수단으로 받아들인 적도 있었으나 비트코인 채굴에 사용되는 에너지 문제가 환경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일시 중단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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