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이 예상보다 큰 폭 감소했다.

블룸버그는 16일(현지시간) 정부 발표를 인용, 미국의 5월 신규 주택 착공이 14.4% 줄어든 연율 155만호로 1년여 최저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전문가들의 전망치 중간값은 169만호였다.

4월 신규 주택 착공건수는 181만호로 상향 조정됐다. 이는 2006년 이후 최고치다.

미래의 주택 건설 동향을 예고하는 주택 건축허가 신청은 지난달 연율 170만호로 감소, 작년 9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블룸버그는 신규 주택 착공과 주택 건축 허가 신청 감소는 모기지 상승으로 주택 건설업계가 압력을 받게될 것임을 시사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나 아직 주택 건축허가 신청이 신규 주택 착공 건수를 앞서고 있는 것은 주택건설업체들이 단기적으로는 버틸 수 있음을 가리킨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미국 노동부가 발표한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22만9000건으로 직전주 조정치 23만2000건보다 3000건 줄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망치는 22만건이었다.

4주 평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는 2750건 늘어난 21만8500건으로 2019년 이후, 팬데믹 이전 평균치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신규 실업수당청구가 역사적 저점 약간 위에서 거의 안정세를 보인 것은 고용주들이 아직은 타이트한 노동시장 상황에서 종업원들의 해고를 피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WSJ은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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