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5일(현지시간)에도 하락 흐름을 이어가면서 2020년 12월 이후 처음 2만달러 지지선 아래로 후퇴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10시 34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3.66% 내린 2만21347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은 앞서 2만178.38달러까지 후퇴한 뒤 낙폭을 줄였다.

암호화폐시장에선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공격적 금리 인상 전망 등 거시경제적 요인들 때문에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약세 상황이 계속될 것으로 내다보면서도 일부에선 2만달러가 비트코인의 지지선 역할을 해줄 것이라는 기대감을 나타낸다.

주요 언론에 보도된 분석가들의 견해를 소개한다.

[블룸버그]
퀀텀 이코노믹스 설립자 매티 그린스팬은 “돌이켜 생각하면 시장이 단지 투기와 레버리지의 과도한 구축으로 간주될 수 있는 것들의 초과분을 씻어내는 가운데 지금 우리는 약한 손들이 시장을 떠나는 것을 목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분석가 마이크 맥글론에 따르면 역사적 데이터들은 비트코인이 2만달러 레벨 부근에서 주요 지지선을 발견할 수도 있음을 보여준다. 그는 수요일자 노트에 비트코인은 “2018년 ~ 2019년 약 5000달러, 그리고 2014년 ~ 2015년 약 300달러에서 그랬던 것처럼 2만달러 부근에서 기반을 닦을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맥글론은 “줄어드는 변동성과 가격 상승은 성숙해가는 디지털 가치저장의 특징”이라고 덧붙였다.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 아서 헤이스는 “딜러들의 헤지 때문에 비트코인 2만달러, 이더리움 1000달러 레벨이 무너질 경우 현물 시장에서 대규모 매도 압력을 예상할 수 있다”고 트위터를 통해 밝혔다.

[CNBC]
디지털자산 운용회사 바이트트리의 설립자 찰리 모리스는 2만달러는 비트코인의 2017년 강세장 고점과 가까우며 그렇기 때문에 “지지 레벨임이 입증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현재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암호화폐 대출 업체 셀시우스 붕괴시 암호화폐 시장이 더 큰 타격을 받을 것이라는 우려도 이어진다. 디지털자산 브로커 글로벌블록의 분석가 마커스 소티리우는 “셀시우스가 붕괴될 경우 레버리지를 이용해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베팅한 고래들의 포지션이 청산되면서 유동성 폭포가 생겨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이미지: 비트코인 올해 가격 추이 (출처: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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