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지난해 월가 기관 투자자들이 최고의 주식 전략가로 선정했던 JP모건의 마르코 콜라노빅이 “연준 금리 인상에 대한 시장 반응이 과도하다”고 진단했다.

콜라노빅은 S&P500이 점진적으로 반등해서 올해 말에는 연초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했다. 올해 들어 콜라노빅은 주가가 떨어질 때마다 바이 더 딥(Buy the Dip) 전략을 추천했으나, 시장은 반대로 움직였다.

콜라노빅은 13일(현지시간) “지난 금요일 소비자물가에 대한 채권시장의 반응과 주말 사이 암호화폐 시장 급락이 투자자 심리를 악화시키고, 증시를 끌어내렸다”며 “우리는 시장의 가격 조정이 너무 지나치다고 보고 있으며, 연준이 비둘기적인 태도를 보여 시장을 놀라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콜라노빅은 미국의 신규 고용이 하반기로 넘어가면서 월 10만 개 정도로 축소될 것이며 연준의 금리 인상 속도를 늦추는 작용을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콜라노빅은 “시장은 경기 침체 위험을 과도하게 반영했다. 소비 심리가 강하고, 팬데믹 종료 및 경제 재개, 중국의 부양책 등으로 경기 침체를 피하게 될 것”이라며 낙관적인 견해를 유지했다.

한편, JP모건의 미국 경제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페롤리는 콜라노빅과 정반대 견해를 나타냈다. 연준이 수요일 기준 금리를 100bp(1%포인트) 올릴 위험도 작지 않다(a non-trivial risk)는 것.

페롤리는 이날 투자 노트에서 “연준이 75bp 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미국인들의 인플레 기대 심리가 상승한 것을 반영한 것”이라고 말했다.

페롤리는 연준 관계자들이 75bp 인상을 고려하고 있다는 월스트리트저널의 기사를 인용하기도 했다. 당초 연준은 이번달과 다음달 회의에서 50bp 인상을 예고했었다.

연준의 초강경 금리 인상은 5월 소비자물가가 8.6%로 상승하고, 인플레 심리가 확산했기 때문이다. 시장 기대 이상의 강경책을 내놔야 물가 상승 심리를 잡을 수 있다는 것.

페롤리는 이번 회의에서 75bp를 올리겠지만 그 이상의 100bp 인상 결정이 나올 가능성도 완전 배제하지 않았다.

현재 연준의 기준 금리는 5월에 50bp를 인상해서 0.75~1% 범위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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