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이미옥] 1930년 8월 30일생. 1950년 네브래스카 대학에 편입하여 경영학 학사, 1951년 컬럼비아대학 경영대학원 졸업. 1978년 사업 파트너 찰리 멍거와 함께 지금까지 버크셔 해서웨이 CEO이자 대표. 2008년 보유재산 620억 달러로 포브스 선정 세계 최고 부자. 

2022년 그의 재산은 1130억 달러에 달하지만, 2006년부터 버크셔 해서웨이 지분의 85%를 5개 자선재단에 순차적으로 기부하겠다고 발표한 뒤 그중 5/6를 빌&멜린다게이츠 재단에 기부했음.

워런 버핏이 세계적인 부자의 반열에 오른 지 꽤 오래 전이지만, 보통 부자들과는 차원이 다르게 살고 있다. 올해 92세를 맞이하는 그는 도대체 어떤 사주기에 고령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활동적이고 존경할 만한 생활을 할까? 너무나 궁금한 점이 많지만, 몇 가지만 살펴보는 것으로 만족하자. 무엇보다 앞으로 그의 투자성향은 어떠할지를 살펴보기로 하자.

버핏은 말띠이며, 원숭이 달과 쥐날에 태어났다. 일단 흰색(金)과 빨간색(火)이 버핏에게는 핵심적인 성격이라 볼 수 있다. 명리학 용어는 거의 3천 년 전부터 만들고 기록하기 시작했기에, 사실 당시의 사람들은 지금처럼 주식시장이나 코인을 고려하지 못했을 것이다. 아마 상상조차 못했을 수 있다. 

그래서 밥벌이를 크게 두 가지로 분류했는데, 관직에 올라 매달 정해진 봉급을 받고 살 것인지, 아니면 장사를 해서 돈을 벌 것인지로 구분했다. 그런데 시대가 변해서 자본주의 시대가 되고 직업도 수백 가지로 나뉘게 되었기에, 명리학자들은 궁리를 하고 연구를 해서 돈을 버는 형태를 추측할 따름이다.

나 역시 주식으로 돈을 잃는 사람과 돈을 버는 사람의 사주를 통해서 어떤 요소가 주식투자에 유리할 수 있는지 가늠할 따름이다.

버핏 사주의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해볼 수 있다. 태어난 년에 빨간색 글자가 하나 있다. 바로 말(午)이라는 글자인데, 이 글자는 버핏에게 재물을 의미한다.

재물을 의미하는 글자도 나와의 관계에서 음양인지에 따라 두 가지로 분류할 수 있다. 하나는 규칙적인 수입을 가져다주는 재물이다. 월급, 연금, 임대료 등과 같이 매달 정해진 돈이 나에게 들어오는 것을 정재(正財)라고 부르고, 안정적이고 보수적인 특징이 있다. 버핏의 재물은 바로 이런 재물에 속한다.

반대로 한탕을 노리는 재물이 있는데, 이것을 일컬어 편재(偏財)라고 한다. 기울어져 있는 재물이라는 뜻으로, 이런 재물을 타고난 사람은 큰돈을 꿈꾸고, 주로 사업을 하는 사람들에게 적합하다. 리스크가 큰 사업에도 기꺼이 뛰어들기 때문에, 돈을 많이 벌 때는 어마어마하게 벌수도 있지만 또 잃게 되어 망할 수도 있다. 코인에 투자하는 사람들 가운데 편재라는 별을 가진 경우가 많다.

두 번째로 버핏의 사주를 장식하는 도구는, 하얀색으로 표시된 글자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오행으로 둘 다 금에 속해서 경(庚)금과 신(申)금이라고 부르는데, 이 글자는 주식을 할 때 가장 필요하다. 

주식에 적합한 글자가 뭔데요? 이렇게 물을 수 있는데, 주식을 잘 하는 사람은 일단 인내심이 발달해야 하고, 심리전에 강하고 본인도 공부를 많이 해야 한다. 친구 따라 강남 가서도 안 되고, 일희일비해서도 안 된다는 말이다. 

명리학에서는 이렇듯 연구하고 공부하는 별을 일컬어 인성(印星)이라고 하는데, 이것 역시 재물처럼 두 가지 종류가 있다. 학교에서 국어, 영어, 수학은 물론이고 국사나 과학, 체육까지 골고루 잘하는 학생은 정인(正印)이 발달했다고 하지만, 반대로 영어와 국어는 잘하는데 수학이나 과학에는 전혀 관심이 없는 학생은 편인(偏印)이 발달한 학생이라 본다.

버핏은 후자에 속한다. 자신이 관심 있는 분야에만 파고들고, 그렇지 않은 분야는 듣지도 않고 관심도 없다. 또한 편인이 발달하면 순발력이 대단하다. 그래서 90대의 노령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로 순발력을 발휘해서 투자하는 모습을 목격할 수 있다.

다른 한 편으로, 편인이라는 별은 세상을 구제하기 위해 태어났다고 봐도 된다. 주변 사람들을 보살피고 그들에게 동정심과 위로를 아끼지 않는데, 버핏 역시 사회적 평등에 상당한 관심을 가지고 재산의 대부분을 사회에 기부하고 있다. 아마 예수님이나 부처님의 사주가 존재한다면, 이 별이 반드시 들어가 있으리라 본다.

버핏은 92세(우리나이로 93세)부터 앞으로 새로운 10년 운을 살아가게 되는데, 그 전 10년(83세-92세까지)에 비해서 이 기간에는 더 보수적인 투자태도를 취할 가능성이 많다. 또한 이 기간에는 건강이 나빠질 수 있으므로 휴식을 더 많이 취했으면 좋겠다.

잠시 버핏의 장수 비결을 보자. 장수의 비결은 햄버거와 콜라다! 이렇게 말하면 햄버거와 콜라 회사가 엄청 좋아하겠지만, 사실 버핏의 사주를 보면 햄버거와 콜라, 그밖에 우리 몸에 해롭다고 생각하는 음식을 먹어도 건강하게 오래 산다. 물론 버핏은 햄버거를 좋아한다고 알려져 있기는 하지만 건강한 유전자를 잘 타고났다. 참고로, 버핏은 코카콜라의 최대 주주이기도 하다.

돈을 벌려면 기력을 뺏기기 마련이고, 따라서 자신에게 부여된 재물 그릇 이상으로 돈을 취득하고자 너무 많은 기력을 소모하면 결국 죽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버핏은 그렇지 않다. 

태어난 일에 해당하는 임자(壬子) 일을 보면 알 수 있다. 임자라는 글자는 둘 다 오행 중에서 수(水)에 해당하고, 옆에 있는 글자 원숭이도 상시로 도와주어서 수(水)로 바뀌는데, 이 글자들은 본인의 수명에 보탬이 된다. 이런 사람을 두고 우리는 신강(身强)하다고 부르는데, 이렇게 신강한 사람이라야 아무리 많은 재물이라도 그것을 관리하고 컨트롤할 수 있다.

만일 버핏이 8월이 아니라 9월에 태어났다면? 그러면 갑신(甲申) 월이 아니라 을유(乙酉) 월이 되며, 이렇게 되면 암호 화폐에 반드시 투자했으리라 본다. 투자성향도 사주팔자에 따라서 달라짐으로, 왜 비트코인에는 투자하면서 주식에는 투자하지 않을까, 라는 의문은 명리학에서는 의외로 매우 간단하게 해결된다.

워런 버핏은 강물과 바닷물이 모여 있는 형상을 띄고 있다. 그래서 심리적으로는 그의 내심을 잘 파악할 수 없지만, 물질적으로 보면 크고 작은 물고기들을 비롯해서 수많은 어종들이 모여들어 많은 사람들에게는 이득을 안겨준다.

암호 화폐 시장에서도 이런 버핏 같은 인물이 앞으로 등장하리라 본다. 아직 젊은 나이에도 불구하고 어마어마한 코인을 기부하고 있는 비탈릭 부테린을 보면 이미 그런 모습도 엿보인다.

오늘은 여기까지입니다.

# 글쓴이 소개

이미옥

★ 독일 괴팅겐 대학에서 독문학을 전공하여 독문학 석사(부전공: 철학/사회학)

★ 대구 경북대학교 독문학 박사

★ 대학 강사를 거쳐 독일어 번역가, 20년 경력

★ 사주 명리학을 직접 배운 스승은 없으나, 7년여 전부터 부산에서 활동하지만 전국적으로 유명한 박청화 선생님의 저서와 고서를 읽고 독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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