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미국의 2월 소비자물가가 40년래 가장 큰 폭 상승, 우크라이나 위기 속에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강화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10일(현지시간)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연간 7.9% 상승, 1982년 1월 이후 가장 큰 폭 올랐다. 2월 CPI는 전월 대비로는 0.8% 상승했다.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이 물가 상승을 선도한 것으로 밝혀졌다.

다우존스 조사에 참여한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CPI가 전년비 7.8%, 전월비 0.7% 오를 것으로 예상했었다고 CNBC는 보도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소위 근원 CPI는 전년비 6.4% 상승, 1982년 8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근원 CPI는 전월에 비해 0.5% 올랐다. 근원 CPI는 전년비, 전월비 모두 예상치에 부합됐다.

2월 소비자 물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국제 사회의 러시아 제재로 인한 최근의 상품 가격 급등세를 아직 본격 반영하지 않은 것으로 분석된다. 때문에 미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은 당분간 계속 더 강화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지 출처: Bloomberg (자료: 미 노동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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