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사건은 역사적 관점에서도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의회 국정연설에서 러시아를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전쟁의 배후로 신흥 재벌(올리가키)를 지목하고 이들에 대한 제재를 공언했습니다.

# 위드 인플레

비이든 대통령은 인플레에 대해서도 언급했는데요. 임금을 떨어뜨리기보다는 생산력을 높여서 비용을 낮추고, 더 싼 물건을 만들어내자는 거죠.

이제 공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에게 넘어갔습니다. 파월 의장은 이틀간 의회 청문회에 출석합니다.

바이든 대통령의 구상대로라면 기준 금리를 올려서 소비와 경기에 브레이크를 거는게 아니고 생산을 북돋워야 합니다.

인플레와 함께 성장을 추구하는 ‘위드 인플레(With Inflation)’ 구상입니다.

# 위드 크립토 

공격을 가하는 러시아, 공격을 받는 우크라이나 모두 암호화폐가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러시아는 경제 제재로 기존 금융 결제 망이 붕괴 직전에 있습니다. 러시아 시민들은 암호화폐와 같은 대안에 의존할 수 밖에 없습니다.

일각에서는 러시아 시민 전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사용을 막아야한다고 주장하는데요. 정반대 의견이 있습니다. 암호화폐를 쓸 수록 법정화폐인 루블화가 흔들립니다. 러시아 정부, 푸틴에 타격이 되는 것이죠.

실제로 러시아 최대 은행 스베르뱅크가 만든 유럽 법인은 폐쇄 조치를 받았습니다. 뱅크런 때문에 은행 역할을 할 수 없다는 거죠. 기존 금융시스템이 무너지는 역사적 현장에 우리가 서 있는 겁니다.

우크라이나 역시 전 세계 지지자들로부터 암호화폐로 기부금을 받습니다. 이번 전쟁은 암호화폐 전쟁입니다. ‘위드 크립토(With Crypto)’ 전쟁입니다.

# 안티 워

마지막으로 역사적 ‘사실’이 있습니다. 안티 워(Anti War)인데요.

지난 60년대, 70년대 베트남 전쟁은 미국 경제에 상당한 부담을 줬습니다. 닉슨 대통령은 달러와 금을 바꿔주는 금본위제를 포기합니다. 달러는 무제한 발행이 가능한 상태가 됩니다.

당시 베트남 전쟁에 반대한 자유로운 영혼들은 사회에 진출해서 혁신을 실천합니다. 대표적인 인물이 애플을 만든 스티브 잡스입니다.

중동 전쟁은 달러와 오일을 밀착시켜 “전세계 석유 거래는 달러로 하라”는 규칙 아닌 규칙을 만들어냈습니다. 사우디아라비아 왕실은 정권 유지를 위해 패트로 달러(Petro Dollar)를 용인합니다.

서방 각국은 러시아를 스위프트 망에서 축출했는데요. 스위프트는 패트로 달러를 제도화한 것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전쟁이 만들어낸 금융 결제 망이 또 다른 전쟁에서 그 약점을 드러낸 것이죠.

911 테러 이후 테러와의 전쟁은 자금세탁(AML) 등 강력한 규제를 만들어 냅니다. 각국 정부는 AML과 관련, 금융기관들을 철저하게 컨트롤합니다. 누가 얼마의 돈을 어디서 어떻게 움직이는지 샅샅이 들여다봅니다.

정부 규제에 붙잡힌 금융기관은 스베르뱅크 유럽 사례처럼 우리 돈을 안전하게 맡아 주지 않습니다.

전쟁과 그 전쟁에 반대하는 역사적 분기점 뒤에는 반드시 거대한 금융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암호화폐가 안티 워(Anti War)에 호응하면 변화의 이니셔티브를 잡을 수 있습니다.

위드 인플레, 위드 크립토, 그리고 안티 워. JJ 기자가 영상으로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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