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브로프 “미국과 나토가 약속 어겨…러, 부득이 조치”
#왕이 “중국, 러시아 합리적 안보우려 이해해”

[서울=뉴시스]3일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과 러시아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이 만나 회담을 가졌다. (사진=중국 외교부 홈페이지 제공) 2022.02.04.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왕이 중국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24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면 침공 행위를 두둔하는 발언을 했다.

중국 외교부는 “이날 왕 위원이 라브로프 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정세 변화 과정과 러시아의 입장을 우리 측에 전달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라브로프 장관은 “미국과 나토가 약속을 저버리고 동쪽으로 지속 확장했으며 ‘민스크협정’ 준수를 거부했다”면서 “이는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2202 결의를 위반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는 부득이 자국 권리를 수호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취할 수 밖에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왕 위원은 “중국은 줄곧 각국의 주권과 영토 보전을 존중해 왔다”면서 “동시에 우리는 우크라이나 문제에 복잡하고 특수한 역사 경위가 있다는 점을 주목했다”고 밝혔다.

왕 위원은 “우리는 안보 분야에서 러시아의 합리적인 우려를 이해한다”고 화답했다.

그는 또 “우리는 냉전전 사고방식을 버리고 대화와 협상을 진행할 것을 주장한다”면서 “결국 균형잡히고 효과적이며 지속가능한 유럽 안보 체제가 마련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왕 위원을 발언은 유엔 헌장을 위반하고 우크라이나를 전면 공격 중인 러시아의 행위에 대한 비판 없이 러시아의 침략을 이해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sophis731@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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