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최창환 선임기자] 그레이스케일이 자사가 운영하고 있는 비트코인신탁(GBTC)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기 위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를 압박하는 투자자 운동을 시작했다.

금융기관이 감독당국에 사람들을 동원해 실력행사를 하는 경우는 미국에서도 극히 이례적인 일이다. 감독당국의 눈에서 벗어나면 언론자유가 보장되는 미국이라도 기업들이 힘들어 지는 것은 마찬가지다.

그레이스케일의 CEO 소넨샤인은 22일 홈페이지에서 SEC에 GBTC를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도록 SEC에 이메일과 의견을 보내는 캠페인을 시작했다고 해당 페이지를 공유했다.

이 페이지에는 SEC의 이메일 주소와 이메일이 잘 갔는지 확인하고 코멘트를 수정할 수 있는 방법, 이메일 발송시 꼭 넣어야 하는 내용 등을 안내하고 있다.

그레이스케일은 지난해 10월19일 SEC에 비트코인신탁을 비트코인 현물 ETF로 전환하려는 신청서를 냈는데 SEC가 12월 15일과 지난 2월4일 두차레 결정을 미뤘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투자자들의 이익을 위해 이같은 운동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그레이스케일은 현물 ETF로 전환할 경우 여러가지 이익이 있다고 강조헀다.

비트코인신탁은 장외시장(OTCQX0에서 거래됐는데 비트코인 현물 ETF는 뉴욕증권거래소에서 거래된다고 설명했다.

또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보다 효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고 따라서 할인이나 할증거래를 효과적으로 막을 수 있다고 말했다. 현재 장외시장에서 거래되는 GBDC는 실제 보유한 비트코인 가치대비 최고 30%까지 할인돼 거래됐다.

관리수수료도 절감된다고 비트코인 현물 ETF의 도입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레이스케일은 이에 앞서 비트코인 현물 ETF 전환을 위해 투자가들에게 SEC에 실물 편지를 보내도록 독려한 바 있는데 기관과 개인투자가 등이 200여통의 편지를 보낸 바 있다.

SEC는 비트코인 현물의 가격조작가능성으로 투자자들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이유로 선물 ETF는 허용하면서 현물 ETF는 허용하지 않고 있다.

반면 브라질과 유럽 캐나다 등은 현물 ETF를 허용하고 있다.

투자자들은 소비자 보호는 핑계일 뿐이라며 진정으로 투자자를 위한다면 현물 ETF를 허용하라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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