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James Jung 기자] 유럽중앙은행(ECB)이 긴급 채권매입(PEPP)을 내년 3월 중단한다. 기준금리는 0%를 유지했다.

미국 연준과 유사한 행보다. 영국 중앙은행 영란은행은 전격적으로 금리를 인상했다.

ECB는 16일(현지시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행 0%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ECB는 코로나 팬데믹 처방으로 내놓은 PEPP를 점차 줄여 내년 3월 종료키로 했다. 연준의 테이퍼링과 속도를 맞춘 셈이다.

ECB는 그러나 코로나19 이전부터 시행한 통상적인 양적완화는 계속한다. ECB는 내년 4~6월에 월간 400억 유로로 채권매입(APP)을 늘리고 7~9월에는 300억 유로로 하며 10월 이후에는 200억 유로로 필요한 한 지속한다.

ECB는 성명을 통해 통화정책회의가 경기회복과 중기 인플레 목표 진전에 따라 앞으로 여러 분기에 걸쳐 채권매입 규모를 단계적으로 축소하는게 가능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총 1조8500억 유로에 달하는 긴급 채권매입이 끝나면서 2022년 4월 이래 채권매입액은 현행보다 절반 이하로 떨어진다.

인플레 우려가 높아지는 속에서 금융정책의 정상화로 시동이 걸었다는 분석이다.

영란은행은 예상과 달리 기준금리를 0.25%로 0.15%포인트 인상했다. 영란은행 통화정책위원회 위원 9명 중 8명이 금리인상에 찬성했다.

영국 내 오미크론이 창궐하면서 금리를 동결할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었다.

영란은행이 기준 금리 인상을 마지막으로 단행한 건 2018년 8월(0.5%→0.75%)이었다.

영란은행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 우려에도 불구하고 금리 인상을 단행했다. 영국의 급격한 물가 상승률을 잡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영국의 11월 소비자 물가지수(CPI)는 5.1%로 전달 4.2%에서 0.9%포인트 상승했다. 2011년 9월(5.2%) 이후 10여 년 사이 최고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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