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하락세 전환 # 비트코인 선물 낙폭 확대 # 시장 진정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

2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 등 주요 종목 대부분 하락세로 전환해 낙폭을 키워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7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72개의 가격이 내렸다.

# 대부분 하락세 전환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6만3163.3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87% 하락했다.

이더리움 0.02%, 바이낸스코인 5.50%, 카르다노 1.21%, XRP 4.05%, 폴카닷 3.82%, 도지코인 6.17% 떨어졌고, 솔라나는 7.68%,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조5787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6.4%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10월21일 오후 4시 기준)

 

# 비트코인 선물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10월물이 3050달러 하락한 6만3615달러, 11월물은 3330달러 내린 6만4575달러, 12월물은 3335달러 하락해 6만530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10월물이 13.75달러 하락해 4121.25달러, 11월물은 5.00달러 내린 4170.25달러에 거래됐다.

# 시장 진정되며 단기 조정 가능성

비트코인 가격은 장중 6만2000달러 선까지 후퇴한 후 6만3000달러를 중심으로 등락 중이다.

인투더블록의 리서치 헤드 루카스 우투모로는 “장기 보유자들은 아직 비트코인을 매도하는 것 같지 않아 보인다”고 말했다.

CEC 캐피탈의 디렉터 로렝 크시스는 비트코인이 직전 4일간 견고한 랠리를 펼친 뒤 다음 상승에 앞선 리셋 시간이 됐다고 평가하며 “시장은 전반적으로 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전에 비해 비트코인의 거래량이 300억달러 이상 감소했고, 롱포지션과 숏포지션의 비율을 의미하는 펀딩비율이 전날 밤부터 치솟은 후 천천히 이전 수준으로 돌아가고 있다.

시장 분석업체 샌티먼트에 따르면, 암호화폐 ‘공포와 탐욕 지수’(Crypto Fear & Greed Index)가 100점 만점에 84점까지 급등해 “극도의 탐욕’ 수준을 나타냈다.

유투데이에 따르면, 바이낸스 US에서는 뉴욕시간 이날 오전 비트코인 가격이 6만3000달러 선에서 8700달러까지 급락하는 플래시 크래시(Flash Crash)가 발생했다.

바이낸스 US의 대변인은 이번 사건이 기관 트레이더 중 하나의 거래 알고리즘에서 버그가 발생해 매도세를 일으킨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솔라나(SOL)가 한때 20% 이상 급등하면서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시장에서 솔라나에 예치된 총 가치(TVL)가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프로셰어스의 비트코인 선물 ETF(BITO)는 이틀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으나 이날 하락세로 돌아서 40.83달러로 5.66% 하락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4.67% 하락해 300.01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 0.02% 하락, 나스닥 0.62%, S&P500 0.3%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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