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금년 말 10만달러에 도달할 것이라는 일부 분석가들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의 5만달러 레벨 정복이 계속 지연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지난 4월 급락 조정 이후 심리적 장벽인 5만달러를 일시 회복하기도 했지만 5만달러 위 기반을 확보하는 데는 실패했다. 코인데스크는 27일(현지시간) 비트코인이 130일 넘게 5만달러 레벨을 극복하지 못하는 5가지 이유를 제시했다.

1. 분산금융의 급성장
지난해부터 분산금융(DeFi) 섹터가 급성장하면서 많은 투자자들이 보다 높은 수익을 얻기 위해 비트코인 비중을 줄이고 분산금융으로 이동한 것으로 추산된다. 디파이 펄스에 따르면 9월 7일 현재 분산금융의 총 예치 자산(TVL)은 사상 처음 1000억달러를 돌파했다.

2. 대체불가토큰(NFT) 인기
암호화폐 분야에서 비트코인의 위상을 잠식하는 것은 분산금융이 전부가 아니다. NFT 시장도 2021년 엄청난 성공을 거뒀다. 30일 기간 단위를 기준으로 NFT 구입에 지출되는 돈은 연초 약 1000만달러에서 9월 17일 현재 거의 26억달러로 급증했다. 분산금융과 NFT가 급성장하면서 암호화폐시장의 전체 시가총액에서 비트코인의 비중은 연초 69.7%에서 현재 41.9%로 낮아졌다.

3. 미 규제 압력
최근 미국 상원을 통과한 1조2000억달러 인프라 투자 예산안은 암호화폐 브로커에 대한 과세 내용을 담고 있다. 암호화폐 업계는 법안에 브로커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결여된 것은 규제의 불확실성이라고 주장한다. 코인데스크는 역사적으로 규제의 불확실성은 비트코인 가격에 자주 영향을 미쳤다고 지적한다.


이와 더불어 뉴저지 등 미국의 여러 주 증권 당국이 블록파이와 셀시우스 등 암호화폐 대출업체들의 이자 지급 상품 판매를 중단시켰다.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지금까지 이뤄진 여러 건의 비트코인 ETF 신청 중 단 한 건도 승인하지 않았다.

4. 달러 가치 상승세
미국의 8월 소매판매 보고서 발표 이후 달러가 상승세를 보이며 9월 17일 3주 최고가에 접근했다. 8월 소매판매는 0.8% 감소 예상을 깨고 0.7% 증가했다. 이는 코로나 델타 변이 확산에도 불구하고 미국 경제가 강세 추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가리켰다. 경제가 회복되고 있다는 것은 비트코인과 같은 경제적 헤지 수단에 대한 관심 감소를 의미할 수 있다.

5. 중국 비트코인 트랜잭션과 채굴 완전 금지
중국 인민은행은 지난 24일 암호화폐 트랜잭션과 채굴을 불법으로 규정하는 새 성명을 발표하면서 암호화폐와 암호화폐, 암호화폐와 법정화폐 간 거래를 금지시켰다. 이는 사실상 중국에서의 모든 암호화폐 트레이딩 관련 행위가 금지되는 것을 의미한다. 중국 당국은 또 암호화폐 채굴을 단계적으로 전면 폐지하는 계획에 착수했다.

*이미지 출처: COINMARKETC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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