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투자회사 피델리티의 거시 분석 전문가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공식 통화 채택이 의미 있는 발전이기는 하지만 다소 과대평가된 면이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피델리티의 주리언 팀머는 9일(현지시간) CNBC와의 인터뷰에서, 미 달러가 여전히 지배하고 있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이 과대평가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엘살바도르가 달러의 위치를 낮추지 않았고, 달러에서 비트코인으로 전환한 것도 아니다. 그들은 여전히 달러를 이용 중이며, 사람들은 달러 결제 여부를 자발적으로 선택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팀머는 엘살바도르의 비트코인 채택은 가치의 저장소가 아닌 교환 수단으로써 비트코인의 첫 “주요 테스트”가 될 것이라며, 이는 다른 프로젝트에 비해 확장성이 떨어지는 작업증명(PoW) 네트워크의 문제를 드러낼 수도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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