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이더리움 보유량 상위 톱10 지갑이 2017년 5월 이후 가장 많은 전체 공급량의 20%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비인크립토가 보도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샌티먼트의 최근 통계에 따르면, 이더리움 상위 10개 지갑에 전체 공급량의 20.58%가 몰려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샌티먼트는 이러한 현상이 이더리움을 가장 많이 보유한 지갑 10개가 이더리움 가격이 지난 5월 사상 최고가를 기록한 후 하락한 동안 저가 매수를 통해 이더리움을 계속 축적한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실제로 이더리움 톱10 지갑은 지난 41일 동안 총 이더리움 공급량의 2.12%를 추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동안 이더리움은 사상 최고가 2900달러에서 최근 최저가 1700달러로 하락했는데, ‘이더리움 고래’들은 이러한 가격 변동을 저가 매수의 기회로 적극 이용한 것으로 볼 수 있다.

반면 고래들이 이더리움을 축적하는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의 이더리움 보유량은 계속 감소하고 있다. 거래소가 보유한 이더리움은 5월 이후 50만ETH가 감소했다.

비인크립토는 거래소의 이더리움 보유량 감소가 이더리움2.0의 스테이킹 증가에 따른 것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2.0 스테이킹 플랫폼에는 최근 600만ETH 이상 스테이킹 되며 지분 총액이 125억5000만달러로 급증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이더리움은 이날 오후 1.9% 오른 2009달러를 기록하며 장중 2000달러를 회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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