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력한 성장 기대를 배경으로 하는 테크 주식과 채권수익률 사이의 상관 관계가 극단적으로 낮아졌다는 분석이 나왔다.

두 지표의 상관도가 2000년 닷컴 버블 수준으로 급락함에 따라 주식시장 또는 채권시장에 급격한 가격 변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아졌다.

8일(현지시간) 마켓워치는 모건스탠리 웰쓰 매니지먼트의 최고 투자 책임자인 리사 샬렛의 보고서를 인용, 이 같이 보도했다.

리사 샬렛의 분석에 따르면 S&P500 IT지수와 10년 만기 미국 국채 수익률의 200일 상관도는 지난 20년 간 대부분의 경우 플러스를 유지했다.

즉, IT관련주 주가가 오르면 채권수익률도 상승했다는 것. 두 지표의 상관도는 최근 들어 2000년 닷컴 버블 시기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주식시장의 테크 주식이 고공행진을 하고 있는데도, 채권수익률이 떨어지고 있다는 것.

월가에서는 채권수익률 하락이 코로나 델타 변이 창궐 등의 영향으로 하반기 전면적인 경제 재개가 불투명해지고, 성장 기대감이 약해진 것으로 풀이하고 있다.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가 약해지면서 안전자산인 채권 쪽으로 돈이 몰리고 있는 것. 반면 주식시장은 낮은 금리의 혜택을 보는 테크주, 성장주 랠리가 이어지고 있다.

이 같은 극단적인 괴리 현상이 2000년 닷컴 버블 붕괴를 연상시킨다는 것이 모건스탠리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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