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대부분 하락세 지속 # 이더리움 선물 낙폭 확대 # 매도세력 시장 통제 중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장중 거의 모든 종목이 하락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적으로 낙폭이 확대되며 마감했다. 톱 10 종목 모두 하락했고, 톱100 중 94개에 하락을 의미하는 빨간불이 들어왔다.

# 대부분 하락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3만2944.8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4.85% 하락했다.

이더리움 8.50%, 바이낸스코인 6.60%, 카르다노 3.91%, XRP 5.91%, 도지코인 8.10%, 폴카닷 11.07%, 유니스왑 9.04%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3849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44.5%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7월8일 오후 4시 기준)

# 이더리움 선물 낙폭 확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하락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7월물은 1870달러 하락한 3만2830달러, 8월물은 1840달러 내린 3만2865달러, 9월물은 1910달러 하락해 3만2890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7월물이 208.75달러 하락해 2167.50달러, 8월물은 222.75달러 내린 2161.75달러에 거래됐다.

# 매도세력 시장 통제 중

비트코인은 3만3000달러 회복에 어려움을 겪고 있으며, 거래량은 300억달러 수준으로 오전에 비해 증가했다.

이더리움은 비트코인보다 큰 10% 안팎의 낙폭으로 2100달러 선을 벗어나지 못했고, 주요 종목 거의 모두 큰 폭으로 가격이 후퇴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4시간 차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2주일만에 처음 과매도 상태를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 RSI가 전에 과매도 상태에 처했을 때는 15 ~ 20% 안도 랠리를 촉발했었다.

그러나 비트코인이 6월 22일 2만9000달러 부근에서 시작된 ‘저점 상향’ 패턴 아래로 떨어지면서 매도 세력이 상황을 통제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크립토글로브에 따르면, 블룸버그의 선임 상품 전랙가 마이크 맥글론은 최근 발표한 블룸버그 상품 전망 보고서를 통해 캐나다에서 비트코인 ETF의 인기가 높고, 미국 등에서 비트코인 ETF 승인 신청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 주류 금융의 변화 추세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미국의 30년 만기 국채 수익률이 5월 12일 2.415%에서 7월 8일 1.89%로 꾸준히 하락한 것은 금과 비트코인 등 가치 저장 자산 간의 경쟁이 덜하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코인베이스의 주가는 3.05% 하락해 244.29달러로 마감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76%, 나스닥 0.72%, S&P500 0.85%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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