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테슬라가 비트코인 가격 하락으로 지난 2분기 최대 1억 달러(한화 1135억원)에 달하는 손실을 봤을 것으로 예상된다.

6일(현지시간) 미국 경제방송 CNBC 기술 리포터 케이트 루니는 테슬라가 지난 2분기 2500만 달러에서 1억 달러에 달하는 손실을 입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 4월 비트코인은 사상 최고치인 6만 4800 달러까지 기록했으나 이후 2만 9100 달러 선까지 하락한 바 있다.

루니는 “테슬라는 암호화폐를 무형자산으로 보유하고 있으며, 회계 규정 상 비트코인 가치가 일정 금액 아래로 떨어지면 테슬라는 이를 재무제표가 표시해아 한다”고 말했다.

테슬라는 지난 2월, 15억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입해 대차대조표에 표시했다. 또한 결제수단으로 비트코인을 추가할 것이라고 밝혀 화제를 모은 바 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매수했던 지난 2월 당시 비트코인 가격은 3만 2000달러에서 3만 3000달러 사이였다.

테슬라는 지난 4월, 비트코인이 충분한 유동성을 갖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1억 1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차익실현했다고 밝혔다. 지난 5월 일론 머스크 테슬라 대표는 에너지 소모 우려를 이유로 비트코인 결제를 중단했다.

테슬라가 비트코인을 차익실현했는데도, 머스크는 나머지 비트코인을 매각할 의사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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