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뉴스24 오경선 기자] 코스피지수가 3300선을 회복하며 7거래일만에 사상 최고치 기록을 경신했다. 쌍끌이 매수에 나선 외국인과 기관은 삼성전자를 가장 많이 담은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2.00포인트(0.36%) 오른 3305.21에 장을 마감하며 신고가를 갈아 치웠다. 장 중 3313.51까지 올랐다.

외국인과 기관이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장 초반 동반 순매도를 나타냈다가 장 중 순매수로 전환했다.

기관이 693억원을 사들였다. 금융투자는 1천399억원을 순매수했지만 연기금은 964억원을 팔아치웠다. 외국인은 2천238억원을 순매수했다. 반면 개인은 2천921억원을 순매도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전기전자, 화학 업종을 집중 매수했다.

삼성전자를 각각 1천47억원, 694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사들였다. 내일(7일) 2분기 잠정실적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주목하는 모습이다. 이날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00% 상승한 8만1천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은 LG전자를 769억원어치 담았고 SK하이닉스도 498억원어치 사들였다. 삼성SDI, SK이노베이션, LG화학 등 배터리 3사도 순매수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삼성SDI(451억원), SK이노베이션(324억원)는 사들이고 LG화학은(-209억원) 순매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기관은 SK하이닉스도 206억원어치 순매수했다.

이밖에 외국인은 HMM을 1천144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고 신풍제약, 셀트리온, 한미약품 등도 순매도했다. 기관 순매도 상위 종목에는 LG화학과 함께 셀트리온, 기아, 현대차 등이 이름을 올렸다.

대형주 중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나온 종목들이 대체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삼성SDI가 3% 이상 강세를 보였고 SK이노베이션도 2%대로 올랐다. LG전자, SK하이닉스 등도 1%대로 상승했다. 반면 셀트리온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 안팎으로 하락했다.

연일 연중 신고가를 기록하던 코스닥지수는 소폭 하락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날 코스닥은 전일 대비 2.37포인트(0.23%) 하락한 1044.96에 마쳤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71억원, 629억원을 순매도한 반면 개인이 1천375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외국인은 셀트리온헬스케어를 128억원 규모로 가장 많이 팔았다. 차바이오텍, 엘앤에프 등도 순매도 상위 종목에 이름을 올렸다. 기관은 펄어비스(977억원), 셀트리온헬스케어(88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외국인의 순매수 상위 종목에는 SFA반도체, 카카오게임즈, 엠게임 등이 올랐고 기관은 전일에 이어 이날도 테스나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주 중에서 펄어비스와 씨젠이 4% 이상 하락했고, CJ ENM도 2%대로 내렸다. 셀트리온제약, 셀트리온헬스케어도 1%대 약세를 보였다. 반면 SK머티리얼즈는 2% 이상 올랐고 에이치엘비, 솔브레인 등도 상승했다.

업종별로는 제약, 운송, 방송서비스 등이 1% 이상 하락한 반면 종이목재는 2%대로 상승했다.

 
오경선 기자(seono@i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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