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가 “(가상자산 관련해서는) 정당 대표가 만날 사안은 아니고 우리 당의 TF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22일 페이스북을 통해 밝혔다.

이날 한 매체는 이준석 대표가 빗썸, 업비트, 코인원, 코빗, 고팍스 등 5개 가상자산 거래소 대표들과 만나 업계의 애로사항을 청취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이 대표는 해당 기사 링크를 자신의 페이스북에 게재하며 “기사가 당 쪽이 아니라 업계 쪽을 취재해서 좀 앞서나가는 것 같은데 현재 코인 거래소 대표 등과 만나는 일정은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부정했다.

대신 그는 “업계가 애로사항이 많아 정당과의 만남을 학수고대하고 있는 것 같은데 정당 대표가 만날 사안은 아니고 당의 TF 중심으로 대응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블록미디어 취재 결과, 5개 거래소 관계자들이 국민의힘 참모들과 업계 상황에 대해 논의하기 위한 계획이 추진됐던 것은 사실인 것으로 확인했다.

고팍스 관계자는 “이준석 대표와 직접 논의한 것은 아니지만 (국민의힘) 참모들과 (미팅을) 논의하는 초기 단계까진 갔다”며 “초기라 어젠다도 정해지지 않은 상태였는데 이 대표가 부인하면서 없던 일이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준석 대표와 저희 이준행 대표가 하버드 대학교 동문이라 미팅을 논의한 일이 와전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이준행 고팍스 대표와 이준석 국민의힘 당 대표는 하버드 재학 시절 수업을 몇 번 같이 들은 적이 있다.

한편, 국민의힘은 지난 달 31일 가상자산 특별위원회를 발족했다. 성일종 비상대책위원이 특별위원장을 맡았고, 윤창현 국민의힘 의원이 간사로 임명됐다.

그 외 강민국, 조명희, 전인태, 황석진, 박주현, 박성원, 김정민 의원이 가상자산 특별위원회 의원으로 임명됐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가상자산 특별위원회를 발족하며 “가상자산 시장의 제도권 편입과 관리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법의 사각지대를 악용한 가상자산 관련 범죄 예방책도 논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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