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스페인 제2의 은행인 BBVA가 스위스에서 비트코인 거래와 수탁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18일(현지시간) 더블록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BBVA의 스위스 지사 BBVA 스위스는 6월21일부터 모든 개인 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비트코인 거래와 수탁 서비스를 제공한다고 발표했다. 은행이 스위스에서 해당 서비스의 시험 운영을 시작한지 6개월 만이다.

알폰소 고메즈 BBVA스위스 CEO는 “시험 운영 과정을 거치는 동안 무엇보다 투자자들 사이에 변동성과 높은 위험성에도 불구하고 암호화폐 자산이나 디지털 자산에 대한 수요가 크다는 것을 알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은행이 비트코인만 지원하고 있지만, 향후 다른 암호화폐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며, 스위스 외 다른 나라에서도 시장의 성숙도, 규제 등 각 지역 상황을 고려해 같은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더블록에 따르면, BBVA의 암호화폐 서비스는 최근 세계적으로 주요 은행들의 암호화폐 시장 참여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루어졌다.

미국에서는 최근 몇 주 사이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 뮤욕멜론은행 등 주요 금융기관들의 암호화폐 서비스 제공 움직임이 본격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