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링엑스와 트웰브쉽스도 업비트에서 상장 폐지 통보를 받았다고 17일 밝혔다. 앞서 같은 날 피카프로젝트와 픽셀네트워크가 상폐 통보를 받았다고 밝힌 바 있다.

17일 링엑스 재단은 “업비트로부터 유의종목으로 지정된 이후 유의 해제를 위해 모든 노력을 다했으나 결과적으로 거래 종료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단은 업비트에 ▲ 팀 역량 및 사업 ▲ 정보 공개 및 커뮤니케이션 ▲ 기술 역량 ▲ 글로벌 유동성에 관하여 소명자료를 거래소에 제출했다.

링엑스는 그래도 “업비트의 전체 평가에서 링엑스 플랫폼은 전통 비즈니스 운영자들과 파트너십을 맺는 것을 포함해 전체 로드맵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았다”며 “업비트는 재단에 사업진행 상황을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해달라 요청했다. 향후 상황이 나아지면 재상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재단은 빗썸, 비트파이넥스, 에이프로빗 등 다른 거래소에서는 계속 거래가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유동성 확대를 위해 이전부터 준비해온 해외 거래소 상장을 계속 추진하겠다며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설명했다. 링엑스는 다음 주 중으로 링엑스 토큰 2차 소각 진행, 링엑스 플랫폼 로드맵 2.0 발표, 사업 추진결과 공시를 진행할 예정이다.

트웰브쉽스 역시 자사 미디엄을 통해 “업비트로부터 거래 지원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트웰브쉽스는 “업비트는 ‘내부 기준’에 대해 어떠한 것도 밝히지 않았고, 우리가 미팅을 요청해도 무시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재단은 거래소가 “트웰브쉽스가 이뤄온 모든 성과와 커뮤니티를 무시하고 무작정 (상장 폐지) 결정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트웰브쉽스는 “업비트의 결정은 우리 커뮤니티와 투자자들에게 피해를 입혔으며. 이는 거래소가 말하는 ‘투자자 보호’가 결코 아니다”라며 “커뮤니티를 위해 업비트와 싸우기 위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며 강경 대응을 시사했다. 재단은 “이순신 장군이 12척의 배로 300척의 적들을 물리친 것처럼 우리도 승리할 것”이라고 결심을 다졌다.

동시에 트웰브쉽스는 파일코인 채굴, ASIC 채굴, 토큰 바이백 및 소각 등 프로젝트 운영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상장 폐지 발표 이후 링엑스는 업비트에서 전일 대비 9.84% 하락한 0.00000055원에, 트웰브쉽스는 전일 대비 9.09% 하락한 0.00000010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