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태국 당국이 탈중앙화 금융(디파이) 부문에 대한 새로운 규제를 추진하고 있다고 1일(현지시간) 방콕포스트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태국 증권거래위원회(SEC)는 앞으로 디지털 통화 발행과 관련된 모든 디파이 프로젝트는 위원회의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발표했다.

태국 SEC의 이러한 발표는 최근 태국 내 디파이 플랫폼에서 가격 조작으로 의심되는 움직임이 포착된데 따른 것이다.

태국의 디파이 거래소인 툭툭 파이낸스(Tuktuk Finance)의 자체 토큰 툭(TUK)이 지난 주말 태국의 대표적인 암호화폐 거래소 비트쿠브(Bitkub)에 상장됐다.

이 디파이 토큰은 상장 즉시 가격이 100달러까지 폭등한 후 몇 분 만에 급락해 현재 2달러 이하에서 거래되고 있다.

태국 SEC는 디파이 사업자들은 투자자들에게 상품을 제공하기 전에 새로운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면서, 투자자들은 디파이 공간의 위험성을 이해해야 한다고 경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