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24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말의 하락세에서 벗어나 거의 모든 종목이 강하게 반등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97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3만8050.39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8.54% 상승했다.

이더리움 17.40%, 카르다노 24.20%, 바이낸스코인 24.55%, 도지코인 9.93%, XRP 19.68%, 폴카닷 14.49% 가격이 올랐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5709억달러를 기록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44.9%로 올라갔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5월24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580달러 상승한 3만7665달러, 6월물은 1500달러 오른 3만7770달러, 7월물은 1635달러 상승해 3만775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5월물이 14.50달러 상승해 2385.00달러, 6월물은 6.00달러 내린 2378.75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시점 3만8000달러를 회복해 상승폭을 키워가고 있으며, 거래량은 83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도 2400달러 선을 넘어 급등하고 있고, 주요 종목 거의 모두 상승한 가운데 카르다노와 바이낸스코인이 20% 이상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날 최저 3만1000달러까지 급락한 후 3만4000달러 위에서 마감하고, 이날 장 출발 시점 3만8000달러까지 반등했다.

크립토포테이토는 비트코인이 최근 W자 형태의 이중바닥 패턴을 형성하면서 지난 주 19일과 전날 두 차례 바닥을 시험한 후 하향 추세 채널 상부에서 거래되고 있는데, 이는 4만달러 위 지역으로 돌아갈 준비가 됐다는 점을 시사한다고 전했다.

또한 비트코인은 4만2000달러에서 첫 저항을 만나는 한편, 4만300달러의 200일 이동평균과 3만달러의 지지를 당분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시장 분석업체 글래스노드의 자료에 따르면, 거래소에서 비트코인 인출이 급증하고, 비트코인 네트워크의 이용자 수 또한 빠르게 늘고 있다.

유투데이는 최근 거래소에서 대량의 비트코인이 빠져나가는 현상은 이용자들이 비트코인의 매도를 위해 거래소에 예치하는 대신 비트코인을 오프라인 지갑에 보관하려는 움직임에 따른 것으로 해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