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이 6만달러를 쉽게 돌파하지 못하고 가격의 정체 상태가 길어지면서 사상 최고가 경신과 5만달러 선 재하락으로 전문가들의 전망이 엇갈리고 있다.

6일(현지시간) 뉴스BTC에 따르면, 헤지펀드 베일셔 캐피털 매니지먼트사의 설립자 겸 CEO인 제프 로스는 2020년 후반부터 최근까지 비트코인 시장의 움직임에서 향후 전망에 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비트코인이 2020년 11월 중순에서 12월 중순 사이에 2만 달러 가까이 거래된 것과 같은 방식으로 최근 6만 달러 직전에서 가격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로스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2월15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향해 강하게 반등하기 전까지 2만달러 직전에서 한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다.

이후 페이팔, 마이크로 스트래티지, 스퀘어 등 주요 기관들이 연이어 비트코인 시장에 진입하면서 비트코인이 2만달러를 넘어 강하게 상승했다.

그리고 올해 들어 테슬라가 비트코인 투자 대열에 동참하고 마이크로 스트래티지는 지속적으로 비트코인 추가 매입에 나서면서 비트코인 가격은 3배로 올랐다.

이에 대해 로스는 현재 6만달러 이하에서 가격을 계속 다지고 있는 비트코인의 모습은 2020년 11월부터 12월 2만달러 아래에서의 움직임과 비슷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현재 거시경제적 환경과 온체인 지표 모두 뚜렷한 강세인 만큼 비트코인은 곧 이 범위를 벗어나 강력한 상승이 가능할 것이라며, 다음 중간 가격 목표를 6만5000달러로 제시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현재 0.3% 하락한 5만8787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