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 XRP 강한 상승세 지속 # 선물시장 동반 상승 # 비트코인 상승 전망 높아져 

주말을 앞둔 26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상승폭을 키워가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2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 XRP 강한 상승세 지속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5만3817.60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2.43% 상승했다.

이더리움 2.67%, 카르다노 6.07%, 바이낸스코인 4.85%, 폴카닷 5.83%, XRP 8.51%, 유니스왑 2.10% 상승했고, 세타는 2.28%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6966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59.2%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3월26일 오후 4시 기준)

 

# 선물시장 동반 상승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오전에 비해 상승폭이 증가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3월물은 1165달러 상승한 5만3360달러, 4월물은 1550달러 오른 5만3955달러, 5월물은 1580달러 상승해 5만451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3월물이 39.50달러 오른 1647.00달러, 4월물은 59.50달러 상승해 1686.00, 5월물은 55.50달러 올라 1695.50달러에 거래됐다.

# 비트코인 상승 전망 높아져 

암호화폐 시장은 전반적으로 상승세가 강화되는 가운데 한 주를 마감했다.

비트코인은 5만3000달러를 회복한 후 5만4000달러를 향하고 있으며, 거래량은 610억달러 수준이다.

이더리움은 1600달러 중후반에서 상승  중이고, 주요 종목 중 XRP가 장중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이더리움월드뉴스(EWN)는 비트코인 관련 지표와 시장 상황, 역사적 사례 등을 종합하면 4월 들어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예상했다.

시장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비트코인 채굴자 포지션지수(MPI)가 크게 낮아졌는데, 이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지 않고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보유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이날 파생상품 시장에서 60억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 만기 후 비트코인이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으며,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4월에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사실 또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블룸버그의 수석 상품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이날 트위터를 통해 GBTC에 대한 기대감이 현실화되는 가운데 2021년 GBTC가 테슬라를 50% 가까이 앞섰다며, GBTC는 미국에서 비트코인 ETF 출시 전망이 밝아지면서 더욱 힘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또한 올해 비트코인 가격과 비트코인 유동성 지수가 동시에 상승했음을 보여주는 차트를 공유했다. 맥글론은 비트코인이 올해 자산의 성숙 단계로 진입하면서 위험 회피 자산 겸 글로벌 디지털 준비 통화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이동을 추적하는 웨일얼러트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최근 16시간 동안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총 2900만달러 상당의 5500만 XRP가 이동했다고 밝혔다.

리플랩스는 최근 협력사에 XRP를 계속 보내면서 대량의 XRP를 정기적으로 이전하고 있다. 또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사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시작한 이후, 15개 이상의 은행과 국제 송금 서비스 제휴를 맺었다.

리플랩스가 대량의 XRP를 이동시킨 후 XRP는 장중 강한 상승세를 이어갔으며, 이 덕분에 시가총액 톱10 종목 중 세타에 이어 두번째로 높은 19.0%의 주간 수익률을 기록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1.39%, 나스닥은 1.24%, S&P500은 1.55%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