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관련 지표와 시장 상황, 역사적 사례 등을 종합하면 4월 들어 비트코인의 본격적인 상승세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26일(현지시간) 이더리움월드뉴스(EWN)가 보도했다.

시장분석업체 크립토퀀트의 자료에 따르면, 지난 6일 이후 비트코인 채굴자 포지션지수(MPI)가 크게 낮아졌다. 이는 비트코인 채굴업자들이 최근 들어 채굴한 비트코인을 시장에 내다 팔지 않고 가격 상승을 기대하며 보유 중이라는 점을 시사한다.

자료: 크립토퀀트

다음으로, 이날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60억 달러에 달하는 사상 최대 규모의 비트코인 옵션 계약이 만료됐다.

이와 관련 암호화폐 거래소 오케이엑스의 분석팀 오케이엑스 인사이트의 로비 류는 주요 옵션 만기는 현물 변동성의 증가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으며 앞으로도 마찬가지일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대규모 만기가 도래할 때마다 시장은 단기적으로 다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으며, 현재 가격 범위가 전보다 넓어지는 것을 감안하면 만기 후 하락보다는 상승할 가능성이 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 함께 비트코인이 지금까지 역사적으로 4월에 상승세를 기록했다는 사실 또한 시장의 기대를 높이고 있다.

자료: Bybt.com

Bybt.com 자료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4월 34.3%, 2019년 34.4% 등 지난 5년 연속 4월마다 가격이 대폭 오르면서 1년 중 가장 우수한 월간 수익률을 이어가고 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이날 옵션 만기 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뉴욕장 마감을 앞두고 4% 오른 5만3900 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