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와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리플이 몇 시간 사이 대량의 XRP를 이동시켜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고 24일(현지시간) 유투데이가 보도했다.

암호화폐 이동을 추적하는 웨일얼러트 자료에 따르면, 최근 8시간 동안 바이낸스의 미국 거래소 바이낸스US, 리플의 중남미 주요 파트너 비트소 등 일부 거래소들이 총 7억개 이상의 XRP 토큰을 이동시켰다.

유투데이는 이번 XRP의 대량 이동은 리플의 암호화폐 지갑 사이에서 이루어졌다면서, 리플이 최근 15개 은행과 새로운 국제 송금 지원 계약을 맺은 것과 관련된 자금 이동으로 추정했다.

대량의 XRP를 이동시킨 바이낸스 US는 미 SEC가 리플에 대해 소송을 제기한 후 XRP 거래 중단을 결정한 주요 거래소 중 하나였다. 그 뒤를 이어 코인베이스, 비트렉스 등이 XRP의 상장을 폐지한 바 있다.

시가총액 기준 7위 암호화폐인 XRP는 지난 21일 0.50달러 선을 넘어 급등했고 이후 0.55달러대에서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