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8일(현지시간) 5만1000달러 부근에서 다지기 양상을 보이는 가운데 5만2000달러가 단기 주요 승부처로 지목됐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8일 오후 2시 46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53% 오른 5만961.49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의 지난 24시간 고점은 5만1740.85달러, 저점은 4만9508.38달러로 기록됐다.

출처:TradingView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달 들어 5만2000달러 부근에서 세차례 추가 상승을 거부당했다. 이는 5만2000달러 레벨이 비트코인의 사상 최고치 탈환을 가로막는 1차 저항선임을 시사한다.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5만2000달러 돌파에 대한 견해는 분석가들 마다 차이가 난다. 코인데스크는 최근 미국채 수익률 상승 추세가 위험자산을 제약하고 있는 만큼 비트코인이 5만2000달러 부근에서 기반을 구축하지 못하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라고 평가한다.

또 미국의 대규모 경기부양책이 의회를 통과, 국채 수익률에 상승압력을 가하고 있기 때문에 비트코인의 5만2000달러 돌파는 쉽게 이뤄지기 어려울 수도 있다고 내다본다. 미국채 수익률 상승은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비트코인의 매력을 희석시킨다.

코인텔레그래프는 5만2000달러를 넘어서면 5만5000/6000달러를 향해 전진할 문이 열리겠지만 실패하면 4만6000달러를 재시험하게 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비트코인은 이미 수차례 5만2000달러를 시험했고 이 저항선은 매번 시험 당할 때마다 점점 더 약화될 것으로 분석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현재 달러와 미국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비트코인의 전진을 제약하고 있지만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계속 이어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달러와 국채 수익률 상승세가 꺾이면 비트코인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