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블룸버그의 전문가가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서 금의 자리를 비트코인이 빠른 속도로 빼앗아가고 있다는 분석 결과를 제시했다.
8일(현지시간) 유투데이에 따르면, 블룸버그 인텔리전스의 수석 전략가 마이크 맥글론은 최근 투자자들 사이에 가치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이들의 투자 대상이 금에서 비트코인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수천 년 동안 존재해 온 귀금속은 수집품으로서 계속 남아있는데 비해 비트코인은 인플레이션 헤지 기능을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맥글론은 2017년 이후 투자자들이 가치의 저장 수단을 선택할 때 금보다 비트코인을 선택하는 경우가 점점 더 많아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차트를 공유했다.
가격 면에서도 두 자산은 상반된 추세를 보이고 있어, 금은 2020년 8월 사상 최고가 기록 후 하락세인 반면 같은 기간 비트코인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비트코인은 최근 미국 상원이 경기 부양과 경기침체 완화를 위한 1조 9천억 달러 규모의 경기부양 프로그램을 승인한 후 5만 1천 달러로 급등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이날 장중 보합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0.1% 하락한 5만942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