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모바일 결제 앱 기업 스퀘어(Square)가 현금성 자산의 5%를 비트코인으로 보유하고 있다는 4분기 실적 발표가 비트코인의 반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24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스퀘어는 전일 뉴욕 증시 마감 후 발표한 4분기 실적 보고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매출과 순이익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회사는 특히 지난 분기 1억7000만 달러 상당의 비트코인을 매수했고, 3분기에는 5000만 달러를 비트코인에 투자해 비트코인이 총 보유 현금성 자산의 5% 수준이라고 밝혔다.

스퀘어 측은 실적 발표에서, 비트코인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 계획이라며, 다른 투자들과 비교를 통해 비트코인 투자를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회사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CNBC에 비트코인이 “인터넷의 토종 통화가 될 가능성이 있다”며 “비트코인이 비즈니스의 점점 더 큰 부분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스퀘어의 실적 발표 후 비트스탬프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4만8404달러에서 5만달러 위로 반등했다.

코인마켓캡 자료 기준 비트코인은 뉴욕 시장 출발 전 11.7% 상승해 5만1055달러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