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11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전반적인 상승세로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8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80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4만8422.41달러로 24시간 전 대비 7.80% 상승했다.

이더리움 2.94%, 카르다노 13.68%, XRP 5.73%, 폴카닷 8.12%, 라이트코인  5.77% 상승했고, 바이낸스코인은 3.16%,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1조4580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1.9%를 기록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2월11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를 지속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2월물은 3835달러 상승한 4만8750달러, 3월물은 3805달러 오른 4만9375달러, 3월물은 3845달러 상승해 5만85달러를 기록했다.

이더리움 선물 가격은 2월물이 78.75달러 오른 1807.25달러, 3월물은 81.50달러 상승해 1846.25달러, 4월물은 113.50달로 올라 1903.50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주요 종목을 중심으로 전반적인 상승세를 이어갔다.

비트코인은 상승폭을 키워가며 4만8000달러를 넘어섰고, 거래량은 770억달러 수준으로 오전에 비해 감소했다.

이더리움도 상승해 1800달러 시험을 계속하고 있으며, 카르다노와 폴카닷 등이 강한 상승세를 지속했다.

코인텔레그래프는 미 달러화가 약세를 이어갈 경우 비트코인의 5만달러 돌파가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트코인 가격과 반대의 상관관계가 입증된 바 있는 달러강세지수(DXY)는 최근 비트코인 가격이 사상 최고가를 경신하는 동안 계속 하락했고, DXY가 반등하면서 비트코인의 상승 랠리가 마감됐다.

이에 대해 코인텔레그래프는 DXY의 수준이 비트코인 가격 상승의 관건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이 지수가 92 이하에서 하락세를 이어간다면 비트코인이 고공행진을 통해 5만달러를 돌파하는 것을 막을 만한 요소들은 많지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펀드스트랫의 대표적인 디지털 자산 전략가 데이비드 그라이더는 자사가 비트코인의 기존 전망치를 두배 이상 높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주 전 2021년 암호화폐 전망 보고서에서 비트코인의 목표가를 4만 달러에서 10만 달러로 상향 조정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는 이더리움에 대해서는 더욱 강한 전망을 제시했다. 블룸버그는 지난달 펀드스트랫이 2021년 이더리움 가격 목표를 1만500달러로 올렸다고 보도했다.

그라이더는 이더리움이 모든 암호화폐들 중 최고의 위험보상비율(risk-reward ratio)을 보이고 있다고 강조했다.

미국 뉴욕증시는 다우지수가 0.02% 하락했고, 나스닥은 0.38%, S&P500은 0.16%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