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구겐하임파트너스 최고투자책임자(CIO) 스콧 마이너드가 CNN과의 인터뷰에서 “비트코인이 나중에 최고 60만 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2일(현지시간) 말했다.

마이너드는 “우리는 근본적으로 많은 연구를 했다. 비트코인 공급량을 금과 비교해보면, 비트코인이 계속 이런 수치로 간다면 비트코인 1개당 40만 달러에서 60만 달러를 기록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유투데이는 마이너드가 “비트코인이 자신이 말한 가격을 기록하지 못하더라도 여전히 상승할 여지가 많다는 입장”이라고 평했다. 단, 마이너드는 비트코인이 현재 가격 수준을 넘어설만한 제도적 지원을 갖고 있지 않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했다.

구겐하임은 지난해 11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암호화폐 자산운용사 그레이스케일을 통한 비트코인 투자 승인 신청을 했다. 이 신청은 지난 달 31일부로 효력이 발생했고, 구겐하임은 비트코인에 투자할 수 있게 됐다.

마이너드는 “우리는 거의 10년동안 비트코인을 연구해왔다. 비트코인 시장 규모는 기관투자자를 끌어들일만큼 아직 크지 않았다. 비트코인이 1만 달러 선을 넘으면서 흥미로워지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비트코인 랠리가 가팔라졌다며 현재 가격에서 단기적으로 50% 정도 조정된다고 해도 놀라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마이너드는 이어 일론 머스크가 최근 비트코인 지지를 선언한 것에 대해 “암호화폐가 세계 경제에서 점점 더 중요해질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