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정체된 상태에서 반등의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가운데 게임스톱(GameStop)의 주가 폭등이 암호화페 시장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27일(현지시간) 외신들에 따르면, 공매도 투자자들에 대항하려는 온라인 커뮤니티의 움직임을 통해 비디오게임 소매 업체 게임스톱의 주가가 이번 주들어 폭등하며 5일 만에 4배 가까이 올랐다.

올해 초 공매도 투자자 앤드루 레프트 시트론리서치 대표의 게임스톱 주식 공매도 계획 발표 후 온라인 커뮤나티 레딧을 중심으로 게임스톱 주가가 떨어지지 않게 주식을 사자는 움직임이 급속히 확산되며 이 회사 주가에 미국 뿐 아니라 세계 금융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외신들에 따르면, 이러한 현상에 대해 암호화폐 시장은 게임스톱의 주가 폭등을 비트코인의 최근 강세와 비교하며 그 추이에 주목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3억8500만 달러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스카이브릿지캐피탈의 창업자 앤서니 스카라무치는 이번 게임스톱 주가 폭등이 시장의 변화를 보여주는 증거라면서 “게임스톱의 사례는 비트코인이 작동할 것이라는 개념의 증거”라고 밝혔다.

그는 탈중앙화 된 군중을 어떻게 이길 수 있겠느냐면서, 이는 곧 탈중앙화 금융을 더욱 긍정적으로 만드는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스카라무치는 또한 지금은 소액 투자자의 시대라면서, 이를 진지하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