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지난 3월 상장한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기업 레딧이 오픈AI와 파트너십을 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시간 외 거래에서 주가가 12% 넘게 반등 중이다.

16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오픈AI는 레딧 콘텐츠를 자사 생성형 인공지능(AI)인 챗GPT 등에 도입하기로 했다면서 파트너십을 발표했다.

레딧도 오픈AI가 레딧의 광고 파트너가 됐다면서, 이를 통해 레딧 사용자들이 AI기능을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오픈AI의 AI모델 플랫폼을 기초로 레딧 개발을 지속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레딧의 사용자 콘텐츠를 AI 모델 트레이닝에 활용하게 하는 등 이번 파트너십은 레딧이 매출원 다각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분석했다.

올해 초 레딧은 알파벳 구글과도 연간 6000만달러 규모의 ‘AI학습용 콘텐츠 라이선싱’ 계약을 맺은 바 있다.

이날 정규장서 5.45% 내린 56.38달러로 거래를 마쳤던 레딧 주가는 오픈AI 파트너십 소식에 시간 외 거래에서 12%까지 반등폭을 키우고 있다.

지난 2005년 설립된 레딧은 지난해 10월 기준 일일 순방문자가 7000만명이 넘는 사회관계망서비스로, 지난 3월 21일 뉴욕증시에 데뷔했다.

레딧의 주식 토론방 월스트리트벳츠'(WallStreetBets)는 ‘밈 주식'(온라인에서 입소문을 타 개인투자자들이 몰리는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국의 개인 투자자들이 자주 찾는 포럼으로 유명하다.

최근 상장 후 첫 실적 발표 내용도 긍정적이었으며, 실적 공개 직후 주가가 두 자릿수 상승세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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