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디파이(Defi, 탈중앙화 금융) 프로토콜 피클 파이낸스가 1970만 달러(한화 219억원) 규모의 스테이블코인 다이를 해킹 당했다.

피클 파이낸스 팀은 21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다이 피클자(Pickle Jar)를 악용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우리는 이 문제를 적극적으로 조사하고 있으며 향후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말했다. 블록체인 정보 분석 업체 메사리에 따르면 피클 파이낸스의 거버넌스 토큰인 피클 토큰은 이날 50% 폭락한 10.17달러에 거래됐다.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으로 피클 토큰은 20.54% 오른 11.85달러다.

피클 팀은 이번 해킹 공격에 대해  “매우 복잡한 공격이었고, 피클 포로토콜의 많은 요소와 관련되어 있다. 단, 현재 다른 자금은 위험해 보이지 않다”고 말했다. 업체는 화이트 햇 그룹과 공격 벡터를 제거하기 위한 작업을 하는 동안에는 실제 공격에 대한 세부 사항을 발표하지 않기로 정했다고 밝혔다.

피클 팀은 “문제가 해결될 때가지 모든 유동성 공급자들이 피클 자에서 자금을 회수하기를 바란다”고 권했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더블록은 “피클 파이낸스는 와이언파이낸스 프로토콜과 유사한 수익률 집계 서비스”라며 “이번 해킹에는 컴파운드 프로토콜을 통해 다이 예치금으로 이자농사를 하는 피클 파이낸스의 다이 자금(pJar)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피클은 지난 9월 11일 출시된 음식 메타 디파이 프로젝트 중 하나이다. 완전 자동화된 시스템을 통해 이자를 지급하거나 유동성을 제공한 사용자들에게 피클, 이더리움, 스테이클코인 등으로 보상을 지급한다.

이 프로젝트는 1달러로 고정되도록 연동됐지만 가격을 계속 유지 못하는 다이, USDC, USDT, sUSD 등 4대 스테이블코인의 가격 안정을 꾀했다. 피클의 피클자는 금융회사의 금고과 비슷하게 예치된 여러 프로토콜의 스테이블코인 사이의 차익거래 기회를 찾아 수익을 얻도록 돕는다. 암호화폐 전문 매체 코인데스크는 “업체는 ‘(피클 자가) 피클 아용자들에게 보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지만 사실은 자신들의 풀에 스테이블코인을 모으기 위한 것”이라고 말했다.

피클 파이낸스는 지난 20일(현지시간) 피클은 디파이 프로토콜 컴파운드에 예치된 다이 수익률을 극대화하기 위한 cDAI 자(Jar)를 출시했다. 피클 팀과 화이트햇 해커 그룹은 주말 동안 1975만 9355 DAI 이체 내역을 추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