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암호화폐 지지자로 알려진 헤스터 피어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의 SEC 위원직 연임이 결정됐다고 7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미 SEC 제이 클레이튼 위원장과 위원들은 전날 공동 성명을 통해 피어스 위원의 연임 인준안이 미 의회 상원 표결에서 통과됨으로써 연임이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암호화폐 관련 규제 완화 필요성을 제기하는 등 암호화폐 친화적인 입장으로 “크립토 맘”(Crypto Mom)이라는 별칭을 얻은 피어스 위원은 2025년까지 SEC 위원직을 유지하게 됐다.

그녀는 지난 2월 열린 국제 블록체인 컨퍼런스에서 급속히 성장하고 있는 암호화폐 산업에 대해 SEC의 전통적인 규제를 적용하는 것은 업계의 발전을 어렵게 만드는 일이라고 밝혔다.

피어스 위원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SEC가 새로운 암호화폐 공개에 대해 기본적인 사기 방지 규정 및 공개 요건만을 적용하는 식으로 규제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제안했다.

암호화폐 업계는 이러한 제안이 시행될 경우 암호화폐 거래소와 중개업자들이 일반적인 금융상품과 유가증권 거래에 적용되는 기존 규제의 상당 부분을 면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