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시장이 22일(현지시간) 전반적 강보합세로 뉴욕 시간대 거래를 마감했다.

혼조세로 출발한 암호화폐시장은 이날 장중 내내 큰 가격 변화 없이 조용한 움직임을 보였다. 최근 암호화폐시장과 비교적 강력한 상관관계를 나타내는 뉴욕 증시 주요 지수들도 이날 좁은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갔다.

뉴욕시간 오후 3시 45분 비트코인은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01% 오른 9369.18달러를 가리켰다. 같은 시간 이더리움은 245.12달러로 0.04% 상승했다. 반면 비트코인 SV는 0.25% 내린 176.20달러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코인 중 8개가 올랐고 내린 종목은 2개였다. 주요 코인들은 이날 한결 같이 제한된 가격 움직임을 보였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787억달러 비트코인의 암호화폐 시장 점유율은 62.0%로 집계됐다.

*시가총액 기준 톱 10 암호화폐 시세

출처: 코인마켓캡(뉴욕시간 22일 오후 3시 45분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은 기간물별로 등락이 엇갈렸으나 거래량이 가장 많은 7월물은 뉴욕 시간 오후 3시 32분 현재 9405달러로 10달러 올랐다.

비트코인은 전일의 상승 랠리를 이어가지 못하고 이날 9300달러 대에서 박스권 움직임을 지속했다.

코인데스크는 비트코인이 현재 9424달러와 9037달러로 표시되는 볼링거 변동성 밴드에 갇혀 있으며 당장의 성향은 중립이라고 분석했다.

비트코인이 볼링거밴드 상단 9424달러를 돌파할 경우 9800달러(6월 22일 고점)와 심리적 장벽 1만달러를 향한 추가 상승의 문을 열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반면 볼링거밴드 하단 9037달러가 무너지면 200일 이동평균 8560달러가 노출될 것으로 예상된다.

비트코인의 낮은 가격 변동성을 근거로 비트코인이 조만간 큰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이어지고 있지만 비트코인의 범위 탈피 시도는 좀처럼 성공을 거두지 못하는 상황이다.

뉴욕 증시 다우지수는 0.62%, S&P500지수는 0.58%, 나스닥지수는 0.24% 각각 상승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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