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비트코인이 18일(현지시간) 완만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주요 지지선은 계속 방어되고 있으며 기술차트 지표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최근 24시간 고점은 9557달러며 저점은 9240달러로 집계됐다. 그러나 현재는 9375달러에 자리잡고 있는 50일 이동평균(MA) 보다 높은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비트코인은 뉴욕 시간 오전 9시 33분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 대비 0.74% 내린 9411.55달러를 가리켰다.

비트코인 매도세력들은 지난 한주간 비트코인을 50일 단순이동평균(SMA) 아래로 끌어내려 계속 머물게 하는 데 실패했다. 반면 비트코인은 아직까지는 저점 매수세 또는 매도세력의 피로감을 기회로 활용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은 최근 범위 내 움직임을 이어가고 있다.

출처: TradingView

그러나 3일 차트의 지표들은 조만간 비트코인의 상방향 돌파 가능성을 시사한다고 코인데스크는 설명했다. 우선 50 캔들 MA와 100 캔들 MA가 2016년 6월 이후 처음 강세 크로스를 만들어냈다. 2016년 6월 비트코인의 강세 크로스가 확인된 이후 비트코인의 상방향 추세는 가팔라졌다.

이와 함께 3일 차트에는 전형적인 긴 꼬리 강세 해머 캔들도 등장, 8876달러 부근에 강력한 저점 매수세가 대기하고 있음을 가리켰다. 8876달러는 3월 저점 3867달러에서 회복 랠리 고점 1만429달러 구간의 피보나치 23.6% 되돌림 레벨에 해당된다.

코인데스크는 3일 차트에 강세 패턴이 형성되면서 기술에 기반을 둔 트레이더들이 시장에 진입, 비트코인 가격 상승을 촉발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본다. 상방향 저항선은 9566달러, 다음은 1만달러로 지목됐다. 하방향으로는 피보나치 지지선 8876달러가 무너지면 추가 하락이 우려된다.

최근 비트코인이 뉴욕 증시와 비교적 높은 상관관계를 보이는 가운데 이날 뉴욕 증시의 하락 출발이 비트코인 움직임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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