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기획재정부가 발표한 ‘한국판 뉴딜 추경안’으로 SOC(사회간접자본, 인프라 구축 사업), 블록체인 등을 주력사업으로 하는데일리블록체인이 주목받고 있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대비를 위한 35.3조원 규모의 ‘추가경정예산안’을 발표했다. 이 중 디지털을 중심으로 하는 한국판 뉴딜에는 5.1조원(디지털 2.7조원, 그린 1.4조원, 고용안전망 강화 1조원)이 투입된다.

디저털화 중 SOC 분야에는 4800억원이 책정됐다. ▲교통 ▲수자원 ▲공동구 ▲재난대응 등 4대 핵심시설을 디지털로 안전관리하고 도시·산단 디지털 혁신과 스마트 물류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이번 추경안에 SOC 디지털화, 스마트시티 구축 등이 대거 포함됨에 따라 이를 주력 사업으로 하는 데일리블록체인이 수혜를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데일리블록체인은 2006년 설립됐다. 현재까지 ▲지능형 교통 ▲스마트시티 ▲스마트 환경 ▲항공·해상 관제 시스템 ▲재난 안전관리 시스템 ▲지능정보 플랫폼 등 수백건에 달하는 SOC 사업을 수주하고 인프라를 구축해왔다.

사명을 현재 이름인 데일리블록체인(구 아이지스시스템)으로 변경한 2018년부터는 사물인터넷(IoT), 인공지능(AI), 블록체인 기술과 관련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빅데이터 기반 의사결정 시스템, IoT 미세먼지 대응 시스템, 블록체인 기반 중고물품 플랫폼, AI기반 지하수 실시간 감시 시스템, 드론 관리 과학화 등을 구축하며 관련 실적도 내보이는 중이다.

지난 10일 데일리블록체인은 제주 스마트시티 챌린지 예비사업자로 선정됐다. 제주도 및 11개 기업과 함께 컨소시엄을 이뤄 ‘e-삼다 미래 생활 도시’ 플랫폼 구축에 나선다. 특히 지역 커뮤니티 자체 스마트 허브 조성, 전기차 충전 서비스 인프라 구축, 공유경제 모델 전환 등에 참여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관련 사업도 진행 중이다. 지난해 ‘스마트시티 챌린지’에 참여해 부천시에 주차공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솔루션을 구축했다. 해당 사업은 올해 인천에도 진행된다. 최근에는 ‘2020년 블록체인 공공선도 시범사업’에 선정됐다. 데일리블록체인은 메타빌드, 매직에코 등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보건복지부의 ‘블록체인 기반 식품안전 데이터플랫폼 구축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다.

한편, 데일리블록체인은 2018년 150억원을 출자해 ICO, M&A 등 자문 서비스와 파생상품 발행, 유통, 자산관리 등을 수행하는 데일리크립토IB를 설립했다. 증권사IB 업무를 암호화폐 업계에 그대로 적용하겠다는 의도다. 현재 이상혁 데일리블록체인 사내이사가 대표를 맡고 있다.

데일리블록체인은 데일리크립토IB를 설립한 이후 매출이 발생하지 않고 회수 가능한 금액이 줄어든다고 판단해 지난해 3월 58억원을 손실처리하고 장부가액을 92억원으로 변경했다.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매출이 발생하지 않자 12월 추가로 56억원 손실로 처리했다. 이에 따라 데일리크립토IB의 장부가액은 20년 3월 기준, 76% 감소한 36억원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