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주요 비트코인 채굴 하드웨어 제조업체 가나안(Canaan)의 매출이 올해 들어 급감했다고 유투데이가 19일(현지시간) 회사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암호화폐 채굴업계 정보를 제공하는 익명의 트위터 이용자는 가나안 관계자를 통해 입수했다는 이 회사의 미공개 실적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80% 감소했다고 밝혔다.

가나안은 경쟁업체 비트메인에 비해 덜 알려진 편이지만 중국의 3대 비트코인 채굴기 제조업체 중 하나로 알려졌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IPO(기업공개)를 통해 블록체인 기업 중 최초로 미국 뉴욕 증권시장 나스닥(Nasdaq)에 상장되며 관심을 모았다.

그러나 상장 이후 최근까지 주가가 51% 이상 폭락했을 뿐 아니라 지난 3월에는 허위 재무제표 작성 혐의로 집단소송까지 당하는 등 악재가 계속되고 있다.

유투데이는 가나안이 1분기 실적을 공식적으로 발표하기 전에 이처럼 매출 급감 소식까지 알려지면서 경영상의 어려움이 더욱 가중될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