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30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상승세가 가라앉고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하며 출발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5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혼조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전 9시 기준 8869.85달러로 8.42% 상승했다.

이더리움 2.51%, 비트코인캐시 1.80%, 비트코인SV 3.78%, 라이트코인 0.64%, EOS 0.44% 상승했고, XRP는 0.42% 가격이 내렸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481억달러, 비트코인의 비중은 65.6%로 증가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30일 오전 9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도 상승세로 출발했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5월물은 135달러 상승한 8960달러, 6월물은 140달러 오른 9000달러, 7월물은 110달러 상승해 898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전일의 강한 상승세가 점차 가라앉고 전반적인 혼조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장 출발 전부터 8900달러 선을 오르내리고 있고, 거래량은 7400억달러 수준으로 증가했다.

XRP를 제외한 톱10 종목 모두 상승한 것에 비해 중소형 종목 중 가격이 내린 종목이 증가하고 있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장 출발 전 한때 9440달러까지 상승했던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8530달러까지 급락한 후 다시 반등했는데, 이러한 현상을 시장에서는 일부 거래소들에서 대규모의 매도세가 나타나는 등 가격 급등에 따른 필수적 결과로 보고 있다.

암호화폐 분석가 미카엘 반데포프는 비트코인이 9300-9500달러 선에서 대량의 매도 물량이 나오고 가격 변동성이 커지는 것은 단지 기술적 조치일 뿐이기 때문에 이와 같은 변동성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