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8일(현지시각) 암호화폐 시장은 오후 들어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하며 마감했다.

톱10 종목 중 9개가 상승했고, 톱100 중 66개에 상승을 의미하는 초록불이 들어왔다.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전반적인 상승세 가운데 비트코인 가격은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7286.70달러로 0.32% 상승했다.

이더리움이 0.76%, XRP 1.54%, 비트코인캐시 3.53% 올랐고, 비트코인SV는 14.20% 급등했다.

이 시간 암호화폐 시장의 시가총액은 2082억달러로 증가했고, 비트코인의 비중은 64.1%로 감소했다.

자료: 코인마켓캡 (뉴욕시간 4월8일 오후 4시 기준)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비트코인 선물가는 약보합세를 이어갔다. 가장 활발하게 거래되고 있는 4월물은 25달러 하락한 7305달러, 5월물은 35달러 내린 7370달러, 6월물은 40달러 하락해 7385달러를 기록했다.

암호화폐 시장은 하락세로 출발한 후 일부 종목이 급등세를 보이며 전반적인 상승세로 전환했다.

비트코인은 7200달러 선에서 횡보를 계속했고, 거래량은 400억달러 이하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크립토에 따르면, 이날 반감기를 마친 직후 비트코인캐시가 장중 한때 7%까지 상승했고, 반감기 실시 직전의 비트코인SV는 14% 이상 급등했다.

지크립토는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의 경우 최근 코로나바이러스(COVID-19) 위기 가운데 과대선전 분위기가 사라진 상태에서 반감기를 맞게 됨에 따라 비트코인 역시 두 종목과 비슷한 분위기에서 반감기를 맞게 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결국 비트코인 역시 반감기 직전에 가서야 본격적인 상승 랠리를 펼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데, 투기세력의 높은 기대감에 따라 비트코인의 상승세는 비트코인캐시와 비트코인SV보다 훨씬 폭발적일 수 있다고 지크립토는 예상했다.

미국 뉴욕 증시도 상승했다. 다우지수는 3.44%, 나스닥은 2.58%, S&P500은 3.4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