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의 중앙은행 연방준비제(연준)이 발표한 무제한 자산매입과 한은이 발표한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에 따라 코스닥과 코스피는 전일 대비 8% 이상 상승하며 장을 마감했다. 증시종가 기준으로 비트코인도 전일 대비 11% 상승했다. 24일(현지시간) 다우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2112.98포인트(11.37%) 급등한 2만704.91로 거래를 마쳤다. 1933년 이후 87년만에 최대 상승률이다.

◈ 코스피·코스닥 선물 급등에 한 때 매수 사이드카…연이은 정부 정책에 시장 안정화 

24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27.51포인트(8.60%) 오른 1,609.97로 마감했으며 1600선을 회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봐 36.64포인트(8.26%) 상승한 480.40으로 급등한 채 종료됐다. 장중 코스피와 코스닥 지수가 5% 넘게 반등하면서 두 시장의 프로그램 매매를 일시 정지하는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양대 시장에서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된지 하루 만에 다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되면서 시장은 연일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였다.

이와 같은 시장의 반등의 배경에는 정부의 시장 안정화 정책 도입이 있었다. 먼저 미 연준은 무제한 자산매입(양적 완화)를 발표하면서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C)를 추가로 매입해 가계와 기업의 자금 흐름을 지원하겠다”며 “필요한 만큼 채권과 MBS를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MBS는 부동산 담보 매출 금융 기관이 부동산 대출 기간의 자익화에 따른 유동성의 제약을 완화하기 위해 이를 담보로 발행한 유가 증권이다.

한은은 “기일물(14일물 또는 28일물) RP(환매조건부채권) 매입을 실시한다”고 말했다. 유동성 공급 채널을 확충하기 위해 현행 5개사인 RP 대상 비은행기관을 더 학대하기로 했다. 확대 대상은 통안증권 대상 증권사 및 국고채전문딜러로 선정된 증권사 등이다. RP 대상증권도 현행 국채, 정부보증채, 한국주택금융공사 주택저당증권, 은행채에서 일부 공기업 특수채까지 확대했다.

금융당국이 회사채까지 사들이기로 결정함에 따라 시장경색에 따른 연쇄도산 가능성은 해소됐다. 이에따라 유동성확보를 위한 금, 우량주식, 채권 등 안전자산에 대한 패닉셀이 중지되고 비트코인도 동반 상승했다.

◈ 비트코인 및 알트코인 일제히 상승세…민주당 하원이 발표한 ‘디지털 달러’ 정책도 영향 미쳐 

최근 금융 시장과 동조화된 모습을 보여준 암호화폐 시장 역시 일제히 상승세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뉴스BTC는 미국 민주당 하원에서 “각 개인에게 ‘디지털 달러’를 지급하는 정책을 만들자”는 경기부양책 초안이 나온 사실이 시장에 호재가 됐다고 분석했다.

미국 민주당은 코로나19에 대응하기 위한 경기부양책을 만들고 있다. 아직 초안이지만 ‘디지털 달러’를 도입하자는 내용이 있는데, 이 디지털 달러는 디지털 원장으로 구성된 달러 가치로 표현돈 잔액이자 허가 받은 금융기관에서 상환할 수 있는 전자적 금액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은행 디지털 달러’라는 용어를 사용하기는 했지만 ‘암호화폐’라고 하지는 않았다.

그러나 암호화폐 분석가 나다니엘 휘트모어는 이러한 움직임이 비트코인 상승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디지털 달러’가 실현될 경우를 가정해 4단계로 일어날 일을 예상했다.

1단계는 디지털 달러를 도입해 경기부양자금을 지급하고, 2단계는 그로 인해 수백만 명의 미국인들이 첫 번째 디지털 지갑을 갖게 된다. 3단계는 그로 인해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고, 4단계는 사람들은 비트코인을 많이 찾게 될 것이라는 것이다. 비트코인은 달러화 가치가 하락할 때마다 사람들이 많이 찾는 대비책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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