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비트코인 가격이 최근 폭락하며 올해 들어 얻은 수익의 대부분을 반납했다고 11일(현지시간) 코인데스크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불과 한 달 전까지 연중 수익률이 45%를 넘었던 비트코인은 최근 폭락에 따라 올해 얻은 수익이 9% 수준으로 감소했다.

코인데스크의 비트코인 가격 지수 기준, 비트코인은 올해 1월1일 7160달러로 출발해 1만500달러까지 상승했으나 최근 급락 이후 현재 7830달러 선이다.

비트코인의 최근 가격 급락은 주식시장 등 전통적인 금융시장에서의 대량 매도세와 함께 나타났다. 미국 뉴욕증시의 S&P500 지수가 9개월 만에 최저치로 떨어졌으며, 국제 유가도 연초 대비 거의 반토막이 났다.

미국의 10년 만기 국채 수익률 또한 지난 9일 사상 최저치를 기록한 가운데 대표적인 위험 회피 자산인 금 가격만 올해 들어 10% 상승했다.

이에 대해 암호화폐 거래소 코인스위치의 CEO 애시시 싱할은 시장의 불확실성이 비트코인을 포함해 서로 다른 유형의 자산에 대한 투자 결정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요인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