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영국 중앙은행이 페이스북의 리브라 발행과 같은 암호화폐 경제의 성장이 은행의 신용 공급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입장을 내놓았다.

2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은행의 존 쿤클리프 금융 안정성 담당 부총재는 지난달 28일 영국정경대에서 행한 연설에서 페이스북과 같은 소셜미디어 플랫폼과 스테이블코인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경고했다.

그는 이 경우 어떠한 금융 자산이 스테이블코인을 뒷받침하는가에 따라 실물 경제에 대한 은행의 신용 공급이 약해지거나 아예 사라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유럽연합(EU)에 대한 영국은행 측 특사 역할을 맡고 있는 쿤클리프 부총재는 영국의 통화가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게 작동하도록 하는 것이 자신의 임무라면서, 암호화폐는 이 점에서 영국 정부와 규제기관, 영국은행 등에 대해 매우 중요한 질문을 던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각국 규제 당국들과 중앙은행들이 새로운 암호화폐의 중요성을 언급하기 전에 새로운 암호화폐 생태계에 의한 도전에 대비하는 것이 우선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