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경제 상황이 계속 악화되고 있는 중남미 국가들에서 암호화폐를 이용한 자금 세탁 문제가 더욱 악화되고 있다는 보고서 내용을 28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가 보도했다,

시장 정보를 분석하는 인트사이츠(IntSights)가 전날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들은 중남미 국가들의 범죄 조직과 해커들의 주요 범행 도구로 자리 잡았다.

보고서는 중남미 국가들이 세계에서 최악의 자금 세탁 국가로서, 이용자 확인 및 자금 세탁 방지 등을 위한 규제 장치가 부족한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 지역의 범죄자들이 거액의 자금을 암호화폐를 이용해 세탁하면서 해당 국가들의 금융 시스템에 대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다.

보고서는 또한 전 세계 불법 자금의 대부분이 중남미 지역 소재 암호화폐 거래소들에서 이동을 마치는 것으로 조사됐다면서, 극도로 느슨한 규제를 문제의 핵심 원인으로 꼽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