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강주현 기자] 미국 최초의 암호화폐 및 블록체인 전용 은행 ‘아반티’가 미국 와이오밍주에 문을 연다.

와이오밍 주 블록체인 테스크포스 수장인 케이틀린 롱은 24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암호화폐 전용은행 아반티의 설립 사실을 발표했다. ‘아반티’란 이름은 이탈리아어로 ‘앞으로’를 뜻한다.

케이틀린 롱은 “아반티는 2021년 초에 개업하는 것을 목표로 장기 전세 신청 등을 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아반티는 지난 1월 6일 사업자 등록을 했지만, 본격적인 블록체인 은행 역할을 하기 위해서는 준비가 더 필요한 상황이다.

아반티는 블록체인 스타트업 블록스트림과 파트너십을 맺고 있으며, 블록스트림은 아반티에게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에 대한 기술적 구조를 제공한다. 아반티 측은 블록스트림이 디지털 자산 수탁 서비스에 필요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제공하며, 비트코인 프로토콜용 소프트웨어를 공급한다고 밝혔다.

웹사이트에 따르면 아반티의 목표는 미국 달러 지불 시스템을 준수하며 엄격한 보호 기준을 충족시킬 수 있는 디지털 자산 관리자로서 역할하는 것이다. 아반티는 앞으로 디지털 자산을 사용하는 기관 투자자들에게 결제, 수탁, 증권 및 상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케이틀린 롱은 “아반티는 기관 고객의 요구에 응할 것”이라며 “기관 투자자가 비트코인 외의 암호자산을 원한다면 아반티는 기관이 요구하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우리 직원들이 법적 위험 등을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다면”이라는 전제를 달았다.

한편, 와이오밍 주는 지난해 11월 18일, 암호화폐 규제전담위원회를 발족하고 특수목적기관(SPDIs, Special Purpose Depository Institutions)의 인가 기준을 정한 법안 등 13개 초안을 입안한 바 있다. 이 법안에 따라 SPDI는 법정화폐로 구성한 지급준비금 조건을 충족하면 와이오밍 주에서 암호화폐 자산에 대한 수탁 업무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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