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박재형 특파원] 한국의 주요 암호화폐 거래소 업비트에서 지난 주 해킹으로 도난당했던 자금으로 추정되는 이더리움 중 상당한 금액이 하나의 암호화폐 지갑으로 옮겨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외신들이 보도했다.

암호화폐 거래 추적 서비스 웨일 얼러트에 따르면, 업비트 해킹 사건과 관련 있는 것으로 의심되는 암호화폐 주소에서 UTC 기준 이날 오전 7시52분 약 148만달러에 해당하는 1만이더(ETH)가 다른 주소로 전송된 것이 포착됐다.

이후에도 1만이더의 트랜잭션이 추가되는 등 하나의 알 수 없는 암호화폐 지갑으로 자금이 계속 옮겨지고 있다고 웨일 얼러트는 전했다.

한국의 기술 대기업 카카오의 자회사인 업비트는 지난 27일 34만2000이더(약 50만달러) 규모의 해킹 피해를 당했다. 사건 발생 후 회사 측은 자사의 운영 자금을 이용해 도난 피해 금액 전체를 보상하겠다고 발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