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 장도선 특파원] 암호화폐자산이 영국 법률에 의해 재산(property)으로 공식 분류됐다

더 타임스에 따르면 영국의 판사들과 변호사들로 구성된 법률 패널은 18일(현지시간) 암호화폐자산이 법률적으로 재산에 해당된다는 법률상 성명을 발표했다.

신문은 대법원 판사 지오프리 보스가 주도한 패널의 이번 성명을 암호화폐와 암호화폐를 뒷받침하는 시스템을 둘러싼 불확실성의 해소를 위한 “중대한 발걸음”으로 평가했다.

패널은 성명에서 암호화폐 자산은 “재산이 나타내는 신호들을 모두 갖고 있다”고 밝혔다. 또 경험 많은 법률가들의 관점에서 볼 때 일부 암호화폐들이 지니는 “신기하거나 독특한 특성들 – 손으로 만질 수 없음, 암호 인증, 분산 거래 원장 사용, 탈중앙화, 합의에 의한 지배 – 때문에 암호화폐자산이 재산 자격을 상실하는 것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BTC매니저는 법률 패널의 이번 결정에 대해 영국에서 앞으로 종합적인 암호화폐 규제를 마련하는 무대가 될 수도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지오프리 보스 패널 의장은 이번 법률 성명이 기술 및 법률 커뮤니티, 그리고 글로벌 금융서비스산업에 큰 중요성을 지니는 분야에서 크게 필요로 하는 시장의 신뢰, 법률적 확실성, 예측성 제공을 향한 먼 길을 가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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