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록미디어 김진배 기자] “블록체인 게임 시장은 금융앱과 도박 앱이 주를 이루고 있는 초기 시장이다. 블록체인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을 찾는 게임들이 새로운 성공 방식을 만들어갈 것이며, 기존 어느 게임들보다도 빠르게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다.”

15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국내 최대 게임 박람회 G-STAR의 G-CON X IGC 컨퍼런스에서 김균태 해시드 파트너는 ‘블록체인 게임 시장의 현황과 전망’에 대해 이야기 하며 위와 같이 말했다.

김균태 파트너는 인터넷의 시작과 함께 크게 발전한 게임 시장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999년 게임 시장이 크게 성장했는데, 당시 ADSL이 보급되면서 인터넷이라는 새로운 플랫폼이 대중화 됐기 때문”이라면서 “넥슨이나, 엔씨 등 크게 성공하는 게임들은 새로운 기술 플랫폼이 나오기도 전에 게임을 준비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모바일 시장에서도 그 역사는 되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가 예시로 들은 플랫폼은 카카오톡이었다. 그는 “카카오톡이 2012년 카카오게임을 내놨는데 여기서 성공하고 있는 게임들은 그 이전부터 설립돼 준비하고 있던 기업들”이라면서 “블록체인도 새로운 플랫폼의 등장을 앞두고 있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성공 요건으로 기술 환경에 최적화된 게임을 강조했다. 그는 “모바일 환경에서 최적화된 게임이 성공을 거뒀듯, 블록체인 기술환경에 최적화된 방식을 찾는 게임이 새로운 성공 방식을 만들어 갈 것”이라면서 “그 발전 속도는 기존의 발전 게임 속도보다도 훨씬 빠르게 대중화가 이뤄질 것”이라 말했다.

이날 김균태 파트너는 성공하는 게임의 요건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앞으로의 게임에서는 ‘유저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진다는 주장이다. 그는 “롤이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들도 기존 게임에서 유저들이 커스텀으로 만들어낸 형태가 진화한 것”이라면서 “과거 성공했던 게임들은 개발부터 콘텐츠까지 전부 회사의 몫이었지만, 최근에는 유저들이 콘텐츠를 직접 생성할 수 있는 툴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그럼에도 유저들에 대한 적절한 보상이 주어지지 않았는데, 스마트컨트랙트와 암호화폐를 통해 인센티브를 제공한다면 유저들이나 크리에어터들에게 콘텐츠를 조성하는 오픈된 환경을 조성해 줄 수 있다”고 말했다.

김 파트너는 또한 블록체인을 게임에 적용할 경우 생겨날 수 있는 가능성들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블록체인을 게임에 적용하면 스마트컨트랙트를 통해 게임 내에서 새로운 게임 로직을 여러 방식으로 자유롭게 추가하는 것이 가능해져 풍성한 게임을 만들 수 있다”면서 “서로 다른 게임들이 IP 등을 전혀 다른 게임을 만들어 내는 것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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